강기갑 의원에 대한 짧은 기억... + @

독백_일기,잡담 2012. 3. 9. 11:05




강기갑의원에 대한 짧은 기억. 

몇년전 촛불집회때 네티즌들이 '강달프'라 부르는 노인이 있었다.. 

촛불문화제 연단에 오르셔서 호소하시는 말씀들, 

근데 너무 목이 쉬셔서 무슨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듣겠지만 그 목소리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하고 뜨거워졌던 기억. 



"우와 강달프다. 강기갑의원님 연세도 많으신데.." 

우리끼리 주고받는 말이었는데, 앞쪽에 앉은 이가 돌아보며 씩 웃으며 

"실제론 그렇게 안 많으세요..." 

"아 그래요??"   (사실 알고보면 강기갑의원, 박무최고보다 4살 많을 뿐;)

깃발을 보니 민주노동당 모 지역위 당원분들이다... 


그래 그때부터 우린 늘 함께 있었는데. 세월이 좀 더 흐르면, 아직은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도 조금 더 멀리 돌아서 한 곳에서 만날수 있을까?

(사실은 좀 미워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 한식구가 되었다 생각하니 어제 본 심상정 공동대표는 또 어찌 이리 곱고 이뻐보이는가?)


잠시 헤어져 있는 사람들, 기대하고, 또 기다립니다.





...이렇게 오글거리게 끝나면 좀 그렇고, 

다른 한 토막의 기억.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을 거리에서 만났는데, 

디씨인사이드 '기갑갤'에서 왔단다.

강달프의 연설에 환호하는 그들에게 


"아... 디씨 강기갑 갤러리에서 오신거에요?"


"아뇨; 저희는 밀리터리 기갑 갤러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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