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제공량? 사기치지마라. 그리고 제로칼로리의 실체도.

독백_일기,잡담 2012. 3. 9. 10:40

왼쪽은 남양 맛있는우유GT 무지방, 오른쪽은 매일우유 무지방&칼슘 이다.
얼마전에 장보러 갔다가 이것들 보고 빡쳐서 나중에 글 쓰려고 찍어뒀었다.


확대해볼께.

먼저 매일우유.



총 930mL 인데, 1회 제공량 200mL 당 60kcal 란다.
그러니까 전체 930mL 의 열량은 279kcal 라는거다.

요즘 가공식품들 죄다 이런식이야. 뭔놈의 몇회 제공량 이따위식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사기를 치지? 그냥 정량 그대로 적으란 말야.


남양  이샛퀴들은 한술 더 뜬다.
  


남양 맛있는우유GT 무지방, 총 900mL
전면엔 아예 열량에 대한 언급도 없거니와, 저렇게 0 fat 이라고 커다랗게 써놓으니 마치 열량이 0 라는것처럼 보이려는 수작 같잖아? 누가 속으라고?



열량 30kcal ??? 설마 그럴리가.
자세히 보면 위에 ( 100mL 당 함량 ) 이라고 써있다. 여긴 아예 몇회 제공량이란 말조차도 없어. 그냥 100mL 영양성분이라고 개미코딱지만하게 적어놨을 뿐이야. 이런 개샛퀴들같으니.
왜 이런것들이 아무 조치 없이 시판되는거지?

물론 모든 소비자가 칼로리 따져가며 구매하는건 아니겠으나, 이런건 일단 눈속임으로 사기를 치겠다는 의도가 명백하잖아. 



그리고 무지방, 무칼로리, 칼로리제로 따위 말에 현혹되지 말라고 한마디만 더 할께.

100mL당 열량이 4 kcal 미만이라면 식품기준법 세부표기기준에 따라 '제로칼로리' 0kcal 라고 표기할 수 있어. 실제로는 1~3kcal 정도인데,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이란걸로 단맛을 내지.
( 이 아스파탐이라는 성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데, 이 얘기 하려던 글은 아닌데다 굳이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애초에 탄산이나 카페인 따위 뿐 아니라 술 담배 등 해롭지 않은 기호식품 없으니 일단 패스하고... )


문제는 이 아스파탐 덕분에, 설탕에 비해 1/200 의 칼로리만으로도 같은 수준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는건데, 
이걸로 끝난다면 참 좋겠지 적은 칼로리로 단거 실컷 먹을수 있고... 

하지만 몸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지. 

뇌가 느끼기에 분명 이만큼 먹었는데, 왜 열량이 이거밖에 안들어왔지? 하며 계속해서 쪼아대는거야. 뭔가 이상하다고, 당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더 섭취하라고 섭취하라고... 그래서 결국 제로칼로리는 폭식을 불러온다는 얘기임.

가끔 정말 중요한건 '순리'라는 생각이 든다.
전에 냉이아빠가 썼던 글, 저엔트로피 삶을 지향, 적게 처먹고 적게 싸지르고 살자고. 저지방? 제로칼로리? 이런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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