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所定) 과 소기(所期)

독백_일기,잡담 2012. 9. 20. 14:01

흔히들 착각하는 우리 말 표현.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소정의 기념품을 선물로 드린다'는 말을 써놓고 막상 물어보면 그 기념품이나 상품 아직 안정해놓은 경우가 많다. '소정'이라고 하니 뭔가 '거창하지 않고 약소한 선물'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 '소정(所定)'의 사전적 의미는 "미리 정해진 바"라는 뜻이다.

또 한가지,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라는 말을 흔히 쓰는데, 가만 보면 '대체로 만족스럽진 않지만 작으나마, 미약하나마 성과가 있었다'는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소기(所期)'란 사전적 의미로 "기대한 바"라는 뜻으로, 당초 목표했던 결과를 얻었을 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라는 식으로 쓰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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