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Dream Theater - A Change of Seasons

풍류객잔_음악,영화 2012. 3. 9. 11:03



드림씨어터에 처음 꽂힌건 고딩때 친구놈이 A Change of Seasons 앨범을 빌려줘서였다.
테잎이 늘어나도록 들어댔다. 그야말로 뻑갔다.



뉴욕라이브앨범에 실린 버전...

원버전과 다르게 중간 연주부분에 장난을 좀 쳤던데 이마저도 환장하게 매력적이다

12분 30초부터 3개의 멜로디가 나오는데, 첫번째꺼는 NBA 농구 중계 볼때 30초 카운트다운 멜로디 같은데 정확힌 모르겠고 두번째꺼는 심슨 주제곡 같던데? 세번째도 무슨 애니메이션 멜로디같은데 모르겠다...
그리고 다시 13분 11초부터 이어지는 거센 멜로디의 폭풍... 암튼 이곡 정말 좋다...ㅋ

근데 막상 앨범 빌려준놈은 '의외'라면서, 실제로 대다수 드림씨어터 팬들은
이 앨범을 제일 졸작으로 친다나?? (그럼 왜 빌려준거야??? ㅡ,.ㅡ)
뭐 나야 상관없고... 어차피 난 내가 좋아하는걸 들을 뿐...
오히려 난 pull me under 가 별로더라 (물론 이 앨범에 비해서...)



그래서 한동안 그랬어.

24분을 가장 행복하게 보내는 법?
- A Change of Seasons을 듣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가 주어진다면?
- A Change of Seasons를 60번 듣는다.

임종 임박, 이제 내 생명이 24분 남아있다면?
 - 마지막으로 A Change of Seasons를 들을것이다.




참, 생각할수록 고마운 앨범이다.

이 앨범에 수록된 수많은 명곡들의 커버.... 
처음엔 커버인줄도 모르고 그냥 좋아서 듣다가, 
나중에 또 원곡을 찾아서 듣게 되고...

(같은 이유로, 나는 넥스트의 First Fan Service 앨범이 정말 고맙다.
 Van Halen 과 Roy Buchanan, Led Zepplin 등을 알게 해줬거든.)http://umz.kr/03bxa


친구의 장례식..............

이 장대한 전주를 듣고 있으면, 그의 생애가 눈앞에 그려진다.

그분이 부엉이바위에서 떨어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건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였다.... 
한동안 이 곡과, 김광석의 '새장속의 친구'를 끝없이 계속해서 들었었다.


엘튼존의 원곡도 좋지만, 사실 보통 커버는 원곡만 못한 편이 대부분인데 드림씨어터의 커버는 정말 매력적이다.





이 곡 정~~말 알짜배기였지. ㅋ
보헤미안랩소디를 저따위로 멋드러지게 해놓은건 둘째치고
이 곡 덕분에 Journey와 Genesis를 알게 되었으니까.






제네시스!!! 이 곡 무지무지 좋아해. ㅋ 가사도 참 좋다....ㅋ
이 아저씨가 필 콜린스라며? 난 잘 모른다...
그저 처음 Change of Seasons 앨범을 듣다가, 마지막 곡 마지막 부분이 어찌나 좋은지..... 처음엔 이 부분만 계속 돌려서 듣고 또 들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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