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꼭 듣는 노래. September - 지풍화 外

풍류객잔_음악,영화 2012. 3.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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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견한 라이브 버전.. 일본 라이브란다. 
에부리바디쎄예아~~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아래 빤짝이 바지 ~_~ 
보기만 해도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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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얼마전에 발견한 버전.. 나름 괜찮았다.
드럼치는 저 인형이 세서미 스트리트 던가? 
그리고 1분 10초쯤 나오는 할머니 막춤 좋다 ^^ ㅋ

Pomplamoose 라는 팀인데, 남자는 Jack Conte, 여자는 Nataly Dawn.
http://pomplamoose.com 홈페이지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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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이 오면 셉템버를 듣는다..
그리고 12월에도 듣는다. (가사 내용에 사실 현재 시점은 12월 ㅋ)





내 고딩때부터 절친들 중에 꼭 해리포터같은놈이 하나 있다.
별명은 김박사.
수학, 과학, 특히 화학은 선배들조차 이놈을 따를 자가 없었다.

안산 D모고에서는 매년 축제때마다 불꽃놀이를 하는데,
고1때 축제 준비위원이 된 이녀석, 그거 다 사다가 하면 비싸다고.. 
직접 만들어서 쓰겠다고 (지가 무슨 최무선이라고)
자율학습시간에 도서관 뒷편 복도에 수제화약 만들어서 건조시킨다고
바닥에 쫙 깔아놨던거.. 순찰돌던 학생부장 선생이 모르고 밟았다가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 다 터져서 
학교가 발칵 뒤집혔던 사건 이후로 전설이 된 녀석..... ,ㅡ,.ㅡ;;;
(어떻게 화약을 만들었냐고 물으니,
 심드렁하게 '하이탑(화학 참고서)에 나오던데요....')

그래서 고딩시절 화학의 천재라고 불리운 놈인데, 수학에 완전히 미쳐서
원래는 수학 관련 교수가 되고싶었는데.. 집안사정상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지금은 입시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 꿈은? 
'제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받아도 막힘없이 가르쳐줄수 있는....'


얘는 고딩때부터 20대 중반까지 좋아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하필 쌍둥이였다. 쌍둥이 치고는 진짜 생김 말투 목소리 행동까지 너무 똑같아서 심지어 걔네 부모까지 종종 헷갈릴정도로... 그런데 얘만은 완벽하게 구분했다.

어릴때부터 한동네 살고 같은 교회 다니며 함께 자랐단다.
그러다 좋아하게 된건 중딩때 걔 생일 파티날이었다는데...
뭐 정확힌 듣지 못했는데 포크댄스도 췄다 그러고....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놈이 군대 가 있는 사이에 걔는 시집가버렸다.
마찬가지로 소꿉친구인 다른녀석에게... 뭐 부모들끼리도 두루두루 아는사이고
그래서 일찍 시집보냈다더군.


이후로도 우리는 매년 9월과 12월엔 셉템버를 들었다.



10년쯤 되는 해였을거다. 12월 어느 겨울날,
여간해선 자기 얘기 잘 안털어놓는 녀석인데
어느날 심드렁하게

'만나자더라'
'걔가?'
'메일 왔더라'
'웬 메일?'
'번호는 모르거든'
'응'


'만났냐?'
'아니'
'왜?'
'답장도 안했어'


정말로 순수하게 그냥 보고싶어서 연락을 취한거라면, 동네 친구들 동창들 교회 애들 동생들 다 두루두루 아는사인데 연락처 하나 못 물어보겠냐.. 그냥 지 동생한테 '니네 형 잘 지내냐 함 보잔다고 전해라' 해도 될 일을 굳이 은밀히 메일로 연락한 이유가 뭐냐... 시집간 유부녀가 외간남자를, 그것도 총각을 그렇게 비밀스럽게 만나자고 해야 할 이유가 뭐겠냐...

이날 이후 이놈은 걔를 깨끗이 잊은듯 했다. 
이후로 다른여자도 만나고, 지금은 결혼 생각하는 여자친구도 있다.



어쨌든 나는 지금도 매년 9월 12월에는 셉템버를 듣는다.
그런데 이녀석은 듣는지.. 못 물어보겠다.


Do you remeber, the 21st night of September

Love was changing the minds

Pretender, while chasing the clouds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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