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버스TV, 경기도청이 예산 말아처드십니다.

독백_일기,잡담 2012. 7. 2. 13:54


G버스TV라는거, 경기도내 시내버스 이용자들이라면 이미 익숙해졌을법한

시내버스 내 TV 방송이다.


올 봄이 다 가도록 작년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_- 광고 틀었던거 또 틀고 또 틀고 계속 보여주는거야

아직 보급 단계라 편성이 안정되지 않아 그러겠거니 했다.


그런데 이놈의 버스티비, 날이 갈수록 가관이다.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지 못할거라면

본연의 임무에나 좀 충실했으면 좋겠다.

우측의 환율정보와 주가등락 정보는 도대체 누가 보라고 달아놨냐?

그냥 제발 좀, 다음 정류장 어딘지 노선도나 보여달란 말이다.

쓸데없는 광고에 퀴즈에 허접한 저질 뮤직비디오에 아이돌가수 홍보에...

봤던거 또 보고 또 보고 하다가 다음 정류장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한가지씩 짚어보자면


1. 하단 단신 뉴스는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선정하냐? 편집은 누가 하는거며, 

뜬금없는 박근혜가 인천시 방문한거는 무슨 기사거리인지,

편파적인건 둘째치고 담당자 국어 교육이나 제대로 받았는지 모르겠다.


2. 창문이 100개중에 2개가 깨지면... 윈도우 98이란다. 이게 웃기냐. 이게 재미있냐고.

이따위 실없는 넌센스퀴즈니 뭐니 하는건 왜 보여주는지..


3. 올 여름까지 보고 또 봤던 작년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광고 이후로

광고가 더이상 안들어왔던지, 이젠 아예 그냥 연예인 광고로 방향을 틀었더구만

안팔리는 아이돌 뮤직비디오 틀어주고, 음반 홍보해주고

'여러분은 지금 G버스TV를 보고계십니다'한마디만 해주면 다냐.


경기도청 행정 좆같은거야 원래 알던거라 별 기대도 안했고

이따위 TV 달아주려고 버스요금 올렸나 싶긴 했어도 그러려니 했다만


이건 뭐냐 이건.




매일 버스로 출퇴근하면서 이따위 같지도 않은 뮤비를 몇번 봐야 하는거냐?


저 백댄서들 저렇게 엉덩이 흔들고 

다리 쩍쩍 벌리고 골반 흔드는거 보면서....


아오...참 저렴한 대중교통이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통학하는 학생들한테 

아침부터 참 양질의 서비스 제공하신다.



아니나다를까 인터넷 검색해보니

모두가 등신같다 욕하는 G버스TV 꿋꿋하게 빨아주는 포스팅이 딱 하나 있었으니


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란다

경기도청 도정홍보 블로그인모양인데...

http://youtu.be/qwdD5IIFmHg


니들 이 버스 타보기나 했냐? 진짜?



아 진짜 이따위로 할거면 때려쳐라.

할거 없으면 그냥 노선도나 띄워놓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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