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ee Mann이 부르네요. 당신들의 그 토론(?)은 끝나지 않는다고..

풍류객잔_음악,영화 2009. 9. 5. 20:51


Aimee Mann - Wise Up (Magnolia OST) 

 

 

매그놀리아 (Magnolia, 1999)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Wise Up -  Aimee Mann


It's not what you thought

When you first began it

당신이 처음 시작했을 때 생각했던

그런게 아냐.

 

You got what you want

now You can hardly stand it though by now you know

원하는걸 가졌지. 지금쯤, 그걸 견디기 힘들거야.

알다시피,

It's not going to stop It's not going to stop

멈추지 않아.

It's not going to stop 'til you wise up

멈추지 않는다고.

당신들이 좀 똑똑해지기 전에는.

 

You're sure there's a cure and

You have finally found it you think

해약이 있다고,

드디어 그걸 찾았다고 생각하지.

one drink

Will shrink you til you're underground and living down

술은 널 밑바닥까지 오그라들게 만들거야.

but it's not going to stop It's not going to stop

그러나 멈추지 않아. 멈추지 않는다고.

it's not going to stop 'til you wise up

멈추지 않는단 말야. 당신들이 좀 똑똑해지기 전엔.

 

Prepare a list of what you need

before you sign away and do the deed

저지르기 전에, 필요한것들의 목록이나 준비해.

 

Cause it's not going to stop

왜냐면, 멈추지 않으니까.

it's not going to stop it's not going to stop
'til you wise up no it's not going to stop
'til you wise up no it's not going to stop

멈추지 않아. 당신들이 좀 덜 멍청해지기 전에는.

So just give up

그러니까, 그냥 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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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과 논쟁과 말꼬리잡기 싸움은 보기엔 엇비슷해 보이나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토론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어떤 사안에 대한 견해를 좁히고 '대안'을 내놓고 '타협'하기 위한 것이고, 
논쟁은 이와는 달리, 상대의 주장을 꺾고 '이기는 것'에 그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논점도 논리도 다 어디가고, 자존심만 남아 서로의 '표현방식의 실수'를 필사적으로 찾아내 
침소봉대하고 비꼬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이 말꼬리 잡기 싸움일겁니다. 

사실 저는 서프라이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거기서 많은 좋은 담론이 나오고, 우리의 '공부방'이라 해도 될만큼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언론보도만을 보고 정확한 개념을 잡기 힘든 사안에 대해서는 서프에 들어가서
 여러 방향의 의견들을 참고해서, 제 스스로의 판단을 내립니다. 고마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폐해도 만만치 않죠.. 활동가의 영역에 닿았어야 할 그 동력이, 
인터넷 게시판에서 서로 말꼬리잡고 싸우고, 
어쩌다 글 좀 쓴다고 명성을 날리고 책도 펴내는 사람이 하나 둘 생겨나자, 
개나 소나 지도 논객입네 하는 정치논객신드롬 비슷한 것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굳이 토론을 해야 할 필요가 없는' 팬클럽이나 친목 모임과 같은 공간에서도 
'토론 지상주의'라는 해괴한 풍조가 만연해 있어, 
'준비도 되지 않은 사람들'이 자꾸만 토론을 시도하고, 
이것이 결국 논쟁이 되고 말꼬리잡기 싸움이 되고, 그 결과로 감정의 골이 쌓여갑니다.

저는 '아무데서나' 토론을 원하지 않습니다. 항상 토론을 하다보면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토론할떄는 항상 냉정하고 건조하게, 친하다고 편들지 말며, 밉다고 반대하지 말것을 얘기하지만 
항상 '반론'을 제기할 때마다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몇년이 지나도 철천지 원수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서는' 토론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의 글은 읽기 나름입니다. 시각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좋은 뜻으로 한 말도, 삐딱하게 보면 토씨 하나도 못마땅하게 보입니다. 

지난번에 내가 글을 올렸을때 반론을 펴서 날 할 말 없게 만들었던 놈이
지가 잘났다고 무슨 주장을 하는데, 왠지 못마땅하고 속이 뒤틀려서 시비를 걸고 싶다?
잘난척 하면서 진지하게 장문의 글을 써 놨는데, 
중간에 맞춤법이 틀린 데가 있어 지적해주고 창피를 주면 내 속이 후련해질 것 같다?
그놈의 '토론'만 하고나면 왠지 열이 받고, 
같은 지지자들 중에서 자꾸만 미운 놈이 생겨난다고 느끼시는 분들께는,

[토론이 건강에 유익하지 아니하므로 평소에 멀리 할 것]과
[하루 세 번, 식 후에 "밝고 긍정적인 생각"이라는 알약을 복용할 것]을 처방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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