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에 다녀왔어.

여행일지 2012. 4. 23. 10:45


4/19(목) 오후 2시경, 광명 하안사거리에서 출발.



애마 알톤 RCT 마스터 터보와 함께




다음날 갈까 하다가, 주말쯤에 비온단 얘기에 무작정 출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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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23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총거리
60.06km
예상시간
4시간 1




이정도 경로. ~_~

중간중간에 찍은게 좀 있었는데

깜빡하고 백업 않고 아이폰 리퍼 받는 바람에 ㅜ.ㅜ

그나마 페북에 올렸던 몇 장 뿐...



여의도공원 구간에선 참 마음이.....

따뜻한 봄햇살 맞으며 벚꽃놀이 나온 커플들이;;;

꽃잎보다 인간이 더 많더군 -_-

다들 짝지어 2인용 자전거 타고 희희락락 하는 구역을 분노의 페달링으로 통과...



동작대교 밑에서 잠깐 쉬었다가-


또 탄천으로 잘못 빠지는 바람에 잠실에서 잠시 헤매다가-


구리(?) 무슨 대교 건설현장에선 엄청난 오르막 구간도 만나고-






하남으로 진입...

들어서자마자 만난 경고문구 '파울볼 주의'

하지만 하남에서 정말로 조심해야 할 것은 다름아닌 날벌레들이었으니-

ㅜ.ㅜ 마스크와 헬멧은 했지만.. 왜 다들 선글라스를 끼는지 그제야 이해했다.







팔당댐 원정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포스팅 - http://blog.naver.com/slo_olo/90124012077


또니 님의 초계국수 포스팅을 보고 여기 한번 다녀올까 싶었던 변덕을 정말로 해치워버렸다 ㅋ

시원한 초계국수 먹고 왔음. 

나도 발레퐈킹중인 잔차 찍었는데 사진 다 날렸네 ㅜ.ㅜ..




근처 헴펠이라는 카페에서 된장남처럼 아메리카노도 한잔 하고-





저녁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오후 8시쯤 노닥노닥 도착한 팔당댐, 공도교 앞.

아 그런데 평일엔 진입금지...ㅜ.ㅜ

경기도 밉다...ㅜ.ㅜ





소회 >

생각만큼 힘들진 않았다... 60km 구간이라 엔진 퍼질까 걱정도 했으나

다음날(금)도 잔차타고 신도림가서 놀다가 테크노마트에서 쇼핑하고 오자마자

또 바로 부천 옹포차 까지 타고가서 한잔 하고 왔으니... (15km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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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23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옹포차 찾아가는 지도-물론 잔차로)


옹포차 쥔장 블로그 - http://blog.naver.com/pigpic

옹포차 방문기 포스팅 - http://havennote.tistory.com/188



아, 무엇보다 자출사 '정암'님의 게시물 http://cafe.naver.com/bikecity/1132624 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그저 높은 기어비가 좋은줄 알고 무식하게 힘으로 페달 밟아 타고 다녔던 초보자였는데, 아무래도 팔당댐까지 그렇게 탔다간 분명 다리 풀릴것 같아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었던 것인데.. 정말 다행이었다. 가벼운 페달링을 일정 RPM 유지하며 달리니 업힐도 힘들지 않고...

즐겁고 보람찬 경험이 되었다. 이정도면, 30km 구간인 광명-수원 자출도 슬슬 도전해볼만 하지 않을까? 그러려면 좀 일찍 일어나야겠다만...ㅋ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21171825#imageViewer


여기도 사진 찍어둔걸 날려서 아쉬운데, 네이버 맵 정보에서 가져왔다.

하남구간의 그 엄청난 날벌레떼를 다시 뚫고 가긴 정말 죽기보다 싫었고 (ㅜ ㅜ)

또 이미 어둑해진 도로를 잘못 달리다간 화물차에 깔리지 않을까 겁도 났기에

일단 하남시내로 진입했다.


체인이 절그럭거리는게 느껴져서  바이크토크 라는 샵에 들렀는데, 

여기서 조언도 많이 듣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길 안내도 받고...

멀리 광명에서 왔는데, 하남까지 자주 갈 일은 없겠지만

이렇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신 바이크토크 직원분께 감사를...~_~



하남시내에서 일반 도로 타고 쭉- 서울 강동구로 진입,

전철 타고 점프 하기로 했다.

자전거로 광명까지 돌아가는게 무리는 아니겠으나,

그랬다간 새벽까지 달리고 다음날 낮잠을 자버리게 될것 같아서...




모 전철역에서 젭알굽신읍소모드로 부탁드려서 간신히 승차...

원래 주말만 된다고 하셨는데, 정말로 잘 몰랐어요...전철에 자전거 싣는거 처음이라 (정말이었다)

울먹울먹 부탁드리자, 민원 안들어오게 얌전히 잘 타고 가라고 하셨다.

정말로 얌전하게 타고와서 오목교에 내렸다. 고마워요 역무원 아저씨-

혹시 모르니 어느 역인지는 안적어야지...라고 하지만 뭔가 티가 날....ㅜ.ㅜ






전철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 제목은 ' 문명이란 무서운 것 '


정말 설정한듯 합성한듯, 동일한 간격, 동일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세 남자.




오목교역까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고,

거기서 다시 하안1동까지 자전거로 달렸다.



마지막 체크인은 하안1동 카페 '일층'에서, http://havennote.tistory.com/187


아메리카노와 500cc >_<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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