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소년과 늑대 이야기

독백_일기,잡담 2012. 5. 28. 18:27

양치기소년이 살았던 마을을 생각한다. 

양치기소년과 늑대라는 이솝우화를 알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거짓말'에 대한 교훈을 생각할것이다. 

상습적인 거짓말로 인한 응보, 나아가 평소언행으로 쌓이는 신뢰의 중요성 정도?


그런데 사실은 그 마을 사람들이야말로 제대로 머저리들이라는 사실은 별로 주목받지 않는듯하다. 


양치기소년은 의무를 방기하고 거짓말을 일삼다 늑대에게 변을 당했다 치자. 

그것과 별개로, 마을사람들 니들은 양떼 잃어버리지 않았냐고. 

양치기가 미덥지 못하면 진작 처벌해서 시정조치하든가, 

정 안되면 다른 양치기로 교체를 했어야지.


마을 사람들은 그저 '속았음을 알고 화를 내며 돌아갔다' 그리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을땐 '다들 양치기의 거짓말이라 생각하고 듣지 않았다' 이렇게 대처했을 뿐이거든.


그러니까 항상 양을 빼앗기는거야. 

정치란 항상 남의 나라 얘기, 정치는 그저 더러운 것, 

정치인은 다 그놈이 그놈이다 생각하고 외면할수록, 

네 양은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고.




딱 여기까지만 쓰고 맺으면 좋겠는데, 아쉬워서 한꼭지만 더 뽑자면

이렇게 얘기해도 말귀 못알아처먹는 인간들도 많다고.


'그래서 뭐? 그럼 넌 양치기가 잘했다는거야?'


이렇게 나오면.... 정말 답이 없어...

그래요 뭐 어쩌겠어 유 윈!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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